與 “민주당 연출 이재명 주연 ‘갱스터영화’ 결말 향해”

입력 2023-01-09 10: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도중 이를 악 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범죄와의 동행’을 선택한 순간 국민과의 동행은 포기한 것”이라고 9일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범죄 혐의자가 소환장을 받고 수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 제1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니 참으로 눈물겹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민주당 대표 취임 후 검찰 소환통보에 응한 것은 처음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연출하고 이 대표가 주연했던 ‘갱스터영화’는 이제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 ‘권선징악’ 결말을 이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연출하는 ‘동행’이 주인공을 떠나보내는 ‘배웅’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주인공인 이 대표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겨냥해 “1월 임시국회라는 방탄으로 구속을 피할 수는 있을지언정 수사나 기소는 절대 피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을 향해선 “방탄국회를 계속 열어 이 대표와의 ‘마지막 배웅’에 미련을 가질수록 국민의 마음은 굳게 닫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