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시28분15초 인천 강화군 서쪽 26㎞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73도, 동경 126.19도다. 발생 깊이는 19㎞이며 이 지진으로 인천 지역에서 최대 진도 4(Ⅳ)가 감지됐다. 진도 4는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며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깰 수 있을 정도다.
경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진도 3(Ⅲ)이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지진계에서는 진도 2(Ⅱ)가 측정됐다. 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정도다.
당초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내 3.7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향후 여진 등에 관한 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