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가뭄에 제한급수로 어려움 겪는 섬 방문

입력 2023-01-08 15:25 수정 2023-01-08 15:27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오전 가뭄에 따른 섬 지역 상수도 공급대책 점검을 위해 완도군 금일읍 척치제를 방문, 강성운 완도부군수로부터 완도군 비상급수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8일 장기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는 완도 금일읍 도서지역을 방문해 상수원 저수지(척치제)를 살피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가뭄에 지친 주민을 위로했다.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해 5월부터 완도군 금일·노화·보길·소안·넙도 등 도서지역은 상수도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금일은 11월 7일부터 ‘2일급수+4일단수’, 노화·보길은 11월 23일부터 ‘2일급수+4일단수’, 소안은 11월 1일부터 ‘2일급수+5일단수’ 넙도는 5월 16일부터 ‘1일급수+6일단수’를 시행 중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완도에 가뭄대책비 73억원(특별교부세 65억·예비비 8억)을 지원해 급수차 운영, 해수담수화 시설, 대형관정 개발 등 가뭄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달 27일 민생대책으로 섬 10곳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하고, 절수기기 보급을 위해 7억 원을 지원해 물 절약 생활화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완도지역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시설, 대형 관정 개발 등이 2~3월까지 조기 준공되면 현재 물 사용량 이상으로 공급이 가능해 주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구대책인 노화․보길, 약산․금일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민들께서는 가뭄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견디면서 절수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