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무인 대형상선’ 개발 추진

입력 2023-01-08 14:09
한국조선해양과 미국선급협회(ABS) 관계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전승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패트릭 라이언 ABS 최고기술경영자,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 ABS 최고경영자. 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시스템 개발 및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BS는 선박·해상 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 국제 선급협회다.

이들은 내년까지 기관자동화시스템과 통합안전관제시스템을 실제 선박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두 시스템은 엔진과 발전기 등 기계 장비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화재 같은 돌발상황을 인식해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두 시스템 실증까지 성공하면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개발이 현실화된다”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