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시스템 개발 및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BS는 선박·해상 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 국제 선급협회다.
이들은 내년까지 기관자동화시스템과 통합안전관제시스템을 실제 선박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두 시스템은 엔진과 발전기 등 기계 장비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화재 같은 돌발상황을 인식해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두 시스템 실증까지 성공하면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개발이 현실화된다”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