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해 용현산업단지를 미래형 스마트 산업단지로 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6일 시장실에서 인마크자산운용과 용현산업단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3525억원으로 2026년까지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6498㎡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용현산단 내에 건립된다.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에 본사를 둔 호주계 부동산 투자업체인 인마크 글로벌이 설립한 법인으로, 서울 하얏트호텔 인수와 시드니·마드리드·파리 업무시설 개발 등 글로벌 투자자산을 위주로 건실한 명성을 쌓아온 종합자산운용회사다. 투자자산은 3조2000억원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 ICT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서 데이터, 네트워크, AI 및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의 저장·처리·유통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용현산단 데이터센터 유치는 의정부에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볼 수 있다.
의정부시의 데이터센터 유치는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촉진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에 따른 건설·기계 자재 투입, 직·간접 고용,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 등으로 생산유발효과 366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27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561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아울러 시는 중소제조업 위주의 용현산단에 데이터 관련 전·후방 기업 입주를 유도해 업종을 고도화함으로써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스마트 산업단지로의 개편을 꾀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용현산단 데이터센터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의정부시는 기업의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