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버풀전 동점골로 시즌 1호골… 최고 평점

입력 2023-01-08 08:08 수정 2023-01-08 10:25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가진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처진 후반 21분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2022-2023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가진 2022-2023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처진 후반 21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얻은 공격 기회에서 동료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낮은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와 황희찬의 몸을 맞고 리버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넣은 역전 결승골처럼 저돌적인 돌파와 슛으로 완성한 득점은 아니지만 시즌 첫 골로 오랜 침묵을 깼다. 소속팀에서 황희찬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앞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14경기와 리그컵 3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올 시즌 18번째 출전 경기에서 뒤늦은 골맛을 봤다. 울버햄튼은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과 안방에서 재경기를 펼친다. 황희찬의 득점으로 울버햄튼은 32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황희찬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강한 인상을 남겨 높은 평점을 얻었다. 영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7.5점을 매겼다. 리버풀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의 7.3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