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8일에도 잿빛 하늘을 펼쳐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대기질을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나쁨’ 수준의 대기질을 나타내는 미세먼지(PM-10) 농도는 81~150㎍/㎥,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6~75㎍/㎥다. ‘나쁨’의 상단을 초과한 대기질의 농도는 ‘매우 나쁨’으로 상향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 강원 영서, 세종, 충북, 충남, 대구, 경북에서 오전 중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관측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이날 오전 6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140㎍/㎥, 초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53㎍/㎥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전날 유입된 황사는 일부 서쪽 지역에서 오전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의 하늘은 이날 오전 중 구름으로 뒤덮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홈페이지에 공개한 단기 예보에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차 맑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울릉도·독도에서는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2도로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