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북 등 초미세먼지주의보… 6개 시·도 ‘매우나쁨’

입력 2023-01-07 14:36
사진=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되면서 올겨울 대기 질이 최악 수준으로 악화한 7일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7일 오후 2시에는 미세먼지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58㎍(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였다. 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같은 시간 공단은 충북 중부 5개 시·군에도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내렸다. 해당 지역은 청주·음성·진천·괴산·증평이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6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였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경남 진주에도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후 2시에 해제됐다. 옥천·영동·보은 등 충북 남부 3개 군에 내려진 초미세먼지주의보도 해제됐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농도가 35㎍/㎥ 미만일 때 해제된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곳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경북 등이었고, 제주(보통)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어린이·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