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본명 김석진)이 신병 교육대에서 성실히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6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 캠프’의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 카페에는 훈련 중인 진의 사진 여러 장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화생방 훈련을 마친 진이 얼굴을 찌푸린 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진이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괴로워하자 동기 훈련병들이 생수로 얼굴을 씻어주는 장면이 담겼다.
진이 입은 옷에는 ‘중대장 훈련병’이란 명찰이 달려 있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는 진의 뒷모습이 나왔다.
진의 훈련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다. 다만 화생방 사진은 한국군의 훈련 방식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 사이에서 걱정하는 분위기가 생기자 얼마 뒤 삭제됐다.
페이스북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진의 군생활을 제보한 짤막한 글도 게시됐다. 여기에는 “(진이) 군생활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어서 호감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BTS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으나,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이를 자체 철회한 후 입대했다.
진은 5주간의 신병 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진에 이어 다른 BTS 멤버들 역시 예정된 개인 활동을 마무리한 후 차례로 입대할 예정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