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상공에서 새해맞이 드론쇼 중 2대가 추락해 시민 1명이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영구청은 지난 1일 0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2023 카운트다운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행사 중 1500대의 드론이 투입된 드론쇼가 진행되다 해당 사고가 일어났다고 6일 밝혔다.
당시 드론 2대가 잇따라 광안리 앞바다와 백사장 인근 테마거리로 떨어져 시민 1명이 발가락에 타박상을 입었다. 해당 시민은 물리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는 “드론에 설치된 모터 4개 중 1개가 고장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드론에 설치된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구청은 그러나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드론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엔 드론 1500대를 투입해 설 명절을 주제로 대규모 드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상설 드론쇼인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는 지난해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주제로 공연을 해왔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는 안전 관리와 인파에 조금 더 집중할 것”이라며 “드론 업체에서 기술적으로 드론 프로그램을 보완해 문제없이 드론쇼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