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 조재성, 올스타전 출전 박탈… 곽승석 대체 발탁

입력 2023-01-06 14:14 수정 2023-01-06 15:53

병역 비리 의혹에 연루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7·OK금융그룹)이 2022-2023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대한항공 곽승석과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를 OK금융그룹 조재성,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올스타전 대체 선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재성은 당초 연맹 자문위원회 추천으로 M-스타에 선정됐었다. 하지만 조재성의 병역비리 의혹이 논란이 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27일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고 알렸고, 조재성은 다음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며 병역 비리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이른바 병역 브로커로 불리는 구모씨의 도움을 받아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허위 뇌전증 증세로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조재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승마 볼링 등 다른 종목 선수들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의 대체 선수로는 곽승석이 뽑혔다. 곽승석은 M-스타 공격수 중 올스타에 뽑힌 나경복 문성민 전광인에 이어 팬 투표 4위에 오른 선수다. 곽승석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31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6.90%다.

허리 디스크 시술로 경기 출전이 어려운 야스민을 대신해서는 니아 리드가 뛰게 됐다. 니아 리드는 외국인 공격수 중 최다 득표인 1만7906표 얻은 바 있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은 다가오는 2023년 1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