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마골공원 ‘동구릉 특화공원’ 조성

입력 2023-01-05 15:06

경기 구리시가 동구릉 인근 마골공원을 ‘동구릉 특화공원’으로 조성한다.

구리시는 지난 4일 시장실에서 ‘마골공원 동구릉 특화공원화 사업’을 위한 실시설계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용역사 직원 등 총 10명이 참석했으며, 공약사업인 마골공원 동구릉 특화공원화사업에 대한 기본구상에서부터 세부 계획안, 향후 계획 등이 보고됐다.

마골공원은 구리시 갈매동에 있는 역사공원으로 중앙에는 갈매천이 흐르고 뒤편에 구릉산이 있는 친자연적인 공간이다. 동구릉과 1.5㎞ 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갈매천을 따라 산책하며 마골공원을 이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동구릉과 관련된 홍살문, 구릉 관련 시설물 등이 설치돼 있지만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빛, 소리, 향(꽃)을 이용해 동구릉 숨결 속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느끼도록 ‘동구릉 빛 감성공원’을 테마로 특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갈매동 주민을 대상으로 계획안에 대한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팔각정 주변 야간 조명 설치, 팔각정 명칭 부여, 주변 녹지공간 및 갈매천 법면 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수목 및 초화류 식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 검토해 실시 설계에 반영하고, 3월 이후 공사에 착수해 장마철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처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