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고자 하는 미래유산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정·등록 문화재와 향토 유적으로 등재되지 않은 유·무형 자산 중에서 근·현대 청주를 배경으로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는 사건, 인물, 이야기 23건이 선정됐다.
옛 담배공장인 문화제조창 및 동부창고, 국립청주박물관, 충북대 역사관, 천주교 내덕동성당, 중앙동 헌책방, 학천탕,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소전리 가옥, 덕성이용원, 대신정기화물자동차, 청주제일교회가 목록에 올랐다.
중앙공원, 서문대교, 육거리시장,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무심천 벚꽃길, 성안길, 수암골, 청주 삼겹살, 청주 해장국, 옛 청주역 일원, 내수동 고개(시계탑), 운보의집도 뽑혔다.
유형별로는 건축물 11건, 공공용시설 2건, 생활문화 7건, 기념물 2건, 이야기 및 배경 1건이다.
시는 청주 미래유산 표식을 제작·설치하고 오는 4월 영상작품 전국 공모전을 펼치는 등 미래유산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추천받은 139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의와 소유자 동의를 거쳐 미래유산 목록을 확정했다”며 “무엇보다 시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정서적 가치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