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3박4일 체류·고군산군도 활성화 등 ‘생활관광’ 펼친다

입력 2023-01-05 12:35 수정 2023-02-26 19:32
군산시가 올해 3박4일 체류 상품개발과 고군산군도 활성화 등을 통한 ‘생활관광’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사진은 고군산군도 모습.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가 올해 3박4일 체류 상품개발과 고군산군도 활성화 등을 통한 ‘생활관광’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산시는 올해 시정방침인 ‘군산다운 문화 관광도시’를 최우선으로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 자립도시 군산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먼저 ‘군산 愛 4일, 살아보고 놀아보고 알아보자’는 주제로 3박4일 간 군산을 체험하는 상품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8월의 크리스마스 축제’ 등 소규모 축제와 시간여행마을을 중심으로 아트마켓 을 운영하는 등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서해안 섬들의 비경을 안고 있는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에 전념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는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미국 CNN이 뽑은 ‘가장 저평가된 아시아 관광명소 18선’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는 고군산군도 경관 개선 연구용역과 방축도 등 개발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자문단과 함께 실무협의체를 올해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해 설계용역을 마친 ‘비응마파지길 명소화 사업’과 ‘금강호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할 방침이다.

지난 해 조명을 전면 교체한 은파호수공원내 물빛다리. 군산시 제공.

또한 시는 도심속 은파호수공원을 무장애 친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점자 블록 확대와 단차 제거는 물론 10곳의 공중화장실을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치고 있다. 지난 해 물빛다리의 조명을 교체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 전선 지중화 공사도 마칠 예정이다.

최근 2년간 군산시는 ‘열린관광지 조성사업’과 ‘코리아둘레길 쉼터 운영 및 프로그램 공모’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 등에 잇따라 선정되며 큰 성과를 냈다.

강임준 시장은 “2023년은 관광객을 구체적으로 유치‧체류시키는 생활관광 마케팅과 다채로운 행사,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전라권의 대표 관광명소로 도약토록 움직일 계획”이라며 “곳곳에 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구슬 꿰어 보배 만들 듯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