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2034년 297만까지 증가…강화·옹진도 증가

입력 2023-01-05 11:05
인천시청 전경. 국민DB

인천시는 군구별 미래 예상 총인구 등을 담은 ‘2020∼2040년 인천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인천 인구가 2034년 29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5일 밝혔다. 이후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2040년에는 295만명으로 다시 줄어들 전망이다.

군구별로는 강화군, 옹진군, 중구, 연수구, 서구의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동구를 비롯해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의 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강화군, 옹진군의 인구는 2020년 6만6000명, 1만9000명에서 2040년 8만1000명, 2만3000명으로 각각 1만5000명, 4000명 늘어난다.

인천의 중위연령은 출생아 감소 및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2020년 42.9세에서 2040년 54.0세로 20년간 11.1세 높아진다.

생산연령인구(만 15∼64세)는 2020년 218만5000명에서 2040년 171만2000명으로 47만3000명 감소한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 및 고령자 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같은기간 35.1명에서 72.2명으로 급증한다.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39만8000명에서 20년간 58만2000명 증가, 2040년 98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인구에 점차 진입하면서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초고령사회는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 인구가 2034년까지 증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