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의 70%가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4106명 늘어 누적 2936만3272명이 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194명으로 200명에 육박했으며, 이 중 중국발 환자가 137명(70.6%)으로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8575명)보다 1만4469명, 1주 전인 지난해 12월 29일(7만1413명)보다 7307명 감소해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6만3912명, 해외유입 사례는 19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세 자릿수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0월 2일(241명) 이후 95일 만에 가장 많다. 33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후 1일 이내 공항 또는 지역사회 보건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6명 늘어 누적 3만2421명이다. 이 중 60명(90.9%)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50대 3명과 40대 2명, 10대 1명도 숨졌다. 하루 60명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나흘 만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571명으로 5일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515명(90.2%)은 고령층이며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5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192명이다.
전날 개량백신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5만1020명이 참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1.5% 수준이다. 대상자 대비 접종률을 살펴보면 12세 이상 12.8%, 18세 이상 성인 13.2%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