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 등을 소개한 책 ‘미스터 프레지던트’가 이달 18일 출간된다.
4일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에 따르면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있었던 각종 국가행사의 뒷이야기, 문 전 대통령과 탁 전 비서관과의 일화 등을 담고 있다.
책은 1부 ‘1825일, 1195개의 대통령 일정’, 2부 ‘대한민국 국가 기념식’, 3부 ‘평화, 먼 길을 간다’, 4부 ‘대통령 순방 수행기’로 구성됐다.
책 제목은 작곡가 김형석 씨가 문 전 대통령에게 헌정한 곡명으로 ‘미스터 프레지던트’ 악보는 책 속표지로도 활용됐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책을 썼다. 곧 묶여 나올 것이다. 지난 5년간 국가기념식과 대통령 일정 중에 아주 일부만을 썼다. 전부를 쓰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를 나오면서 언젠가는 쓰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지금이 될지는 몰랐다. 책에는 국가기념식과 대통령 일정에 대해서만 썼다”며 “국가가 무엇을 기념하고 무엇을 추념하는지가 곧 국가의 정체성이다. 대통령의 공개 일정은 곧 그의 철학”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가기념식과 대통령의 일정에 이야기와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의도와 의미가 있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며 “대통령의 연설, 행사의 음악, 좌석의 배치, 식사의 메뉴, 작은 선물까지 모두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행사와 대통령의 일정에는 각각의 사연이 담겨 있다. 아니 담으려고 노력했다. 사연은 곧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곧 서사가 된다”면서 “대통령의 모든 일정은 이야기와 함께 어울리는 형식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