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서울교통‘굥’사” 자막 실수…조수진 “어쩌다!”

입력 2023-01-04 15:19 수정 2023-01-04 16:25
KBS뉴스화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KBS가 특정 뉴스 화면에서 자막 실수를 범한 것을 두고 “어쩌다 이런 일이!”라며 KBS의 의도를 의심했다.

조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KBS 뉴스 중 자막”이라고 운을 떼며 지난 3일 보도된 KBS 뉴스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화면에는 ‘서울교통굥사, 내일 조정안 이의신청 예정’이라는 자막이 나와 있다. 서울교통공사 단어에서 ‘공’을 ‘굥’으로 잘못 내보낸 것이다.

조 의원은 KBS의 자막 실수를 강조하기 위해 해당 글자 위에 붉은색으로 테두리를 칠했다.

조 의원이 지적한 오탈자 ‘굥’은 야당 강성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그의 성(姓)인 ‘윤’을 뒤집어 표기하는 글자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달 29일 KBS의 보도와 관련해 ‘편파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공영방송사 KBS의 불공정 보도가 시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9’의 보도는 편파 왜곡을 넘어 뉴스농단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라며 “공영방송 뉴스농단을 방송통신위원회가 멈춰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적을 하면 KBS 고위층은 펄펄 뛰겠지만 제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라”며 “KBS가 지금 같은 불공정 뉴스 보도를 고집한다면 공영방송 KBS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