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

입력 2023-01-04 13:29
이동환 고양시장이 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 2030 비전 및 민선 8기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경기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4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 2030 비전 및 민선 8기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꿈꾸는 고양의 미래 모습은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라며 “이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 경제자유구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은 경제자유구역이다. 2030 고양특례시의 비전으로 내세우고 시민들이 꿈꾸는 고양의 미래 모습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과밀억제구역 등 수도권 3중 규제를 혁파하고, K-스마트 모빌리티와 바이오, 컬처, 마이스, 반도체 5대 목표를 선정해 미래 혁신기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지역의 일자리가 풍부해지고, 소비 활성화 및 세수 증가 등 선순환 성장의 기반이 마련된다”면서 “이로 인해 생겨날 경제, 교통, 인프라 등 혜택이 시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어 5대 시정목표, 70개 공약을 확정한 민선 8기 정책 로드맵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주요 공약으로 먼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병원·대학·연구소 등 협의체를 구성하고 고양 메디컬 협력지원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철도망을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용역을 시작하고, 정부·국토교통부 장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신분당선과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3호선 급행, 9호선 고양 연장 등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 시장은 고양시의 현안인 신청사와 성사혁신지구 계획 변경에 대한 입장도 발표했다. 신청사는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이전하고, 성사혁신지구는 원당지역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위해 공영주차장과 업무시설(창조혁신캠퍼스) 중심으로 계획을 변경한다.

이 시장은 “고양시가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일들에 대한 정리도 필요했다”면서 “시청사 이전은 오직 시민들을 위한 정책 결정이었고, 앞으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의 성장까지 이끌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