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감박스 던져 제네시스 파손시킨 남성…결국 구속

입력 2023-01-04 11:43
국민일보DB.

아파트 고층에서 감이 가득 담긴 상자를 던져 차량을 파손시킨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아파트 14층에서 20㎏ 무게의 감 상자를 던져 주차돼 있던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재물손괴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1시59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20㎏ 감 상자를 단지 쪽으로 던져 주민 B씨의 차량인 제네시스 G80을 파손시킨 혐의를 받는다.

떨어진 감 상자로 인해 B씨 차량의 앞 유리 보닛 등이 부서졌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CCTV를 살펴본 뒤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A씨가 3차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지난달 29일 검거해 31일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인근 마트를 찾아가 물건을 발로 차고, 주민을 상대로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도 받아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