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선8기 120대 공약 등 확정…77조 투입

입력 2023-01-04 11:13 수정 2023-01-04 11:16
인천시청 전경. 국민DB

인천시는 민선 8기의 균형·창조·소통 3대 가치를 기반으로 10대 정책분야, 120대 공약, 400개 실천과제를 주민배심원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들 공약에 시민과 함께 실천·평가할 수 있는 약속을 최대한 반영했을 뿐 아니라 시정 각 분야를 균형적으로 포함시켰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열린 애인 토론회, 혁신주간 간담회 등을 통해 제시된 시민 의견까지 수렴해 민선 6기 131개, 민선 7기 159개보다 배 이상 많은 실천과제를 설정했다. 또 선거 공보물 위주의 공약은 선거 공약, 시민단체 및 시민이 제시한 주요 과제는 시민제안 공약으로 구분했다.

시는 우선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비전 아래 미래창조, 교통, 균형발전, 경제, 농어촌, 문화예술, 환경녹지·상수도, 복지, 교육·안전, 소통·공감 등을 10대 정책분야로 정했다.

민선 8기 인천시 10대 정책분야별 공약 및 실천과제 수. 인천시 제공

미래를 준비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인천을 만들어나갈 미래창조 분야에는 탈홍콩 경제자본과 국내외 금융기업과 투자금융사를 유치하는 내용의 뉴홍콩시티 건설을 비롯해 항공정비(MRO) 및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 10대 공약 및 37개 실천과제가 담겼다. 모든 길을 인천으로 통하도록 연결하는 교통 분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도시철도망 구축, 섬 주민 이동권 보장 등 9대 공약 및 49개 실천과제가 포함됐다.

균형발전 분야는 내항 재개발을 중심으로 원도심의 부흥을 노리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지하화 등 11대 공약 및 41개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시대 개척 등 11대 공약 및 41개 실천과제가 추진된다.

이들 공약 및 실천과제를 위해 소요될 총사업비는 77조3708억원에 이른다. 임기 내 38조1540억원, 임기 후 39조2168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공약 및 실천과제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국내 첨단산업 유치 및 신성장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 중이다. 아울러 GTX를 타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30분 만에,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8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혁신 역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공약 및 실천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평가 결과 등을 모두 공개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모두가 잘 사는 균형도시, 꿈이 실현되는 세계도시, 진심과 배려의 소통도시, 미래가치 창조의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