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조달청장 “공급망 위기, 원자재 비축 체계 재설계로 대응”

입력 2023-01-03 17:38

이종욱 조달청장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원자재 비축 체계를 새롭게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3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경기위축·경제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집중하는 한편 원자재 비축 체계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조달시장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다수공급자계약·우수조달물품 등 조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불공정 조달행위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체계를 만들어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적발된 불공정 행위는 엄중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이밖에 조달행정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및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구조전환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세계적인 복합경제위기 속에서 많이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다. 웅크렸던 토끼가 더 높이 점프하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듯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