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등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시는 도로개설 사업 예산으로 국비 1908억 원과 시비 547억 원 등 총 2455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비는 울산외곽순환도로 1581억원, 농소∼외동 국도 200억원, 청량∼옥동 국도 95억원, 제2명촌교 건설 10억 원, 국도 14호선(울주 범서∼경주시계) 확장 20억원, 국지도 69호선(울주 상북∼운문터널) 개량 2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정부와 울산시가 총사업비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농소∼외동 국도 건설은 천마터널 등 구조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9월 개통된 이예로 구간과 연결하는 청량∼옥동 국도는 오는 10월 준공돼 부산~울산~경주를 연결하는 국도 7호선 전체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제2명촌교 건설과 국도 14호선 확장, 국지도 69호선 개량사업은 올해 실시설계가 추진된다.
시비 투입 사업은 언양파출소∼서부리 확장 162억원,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개설 53억원, 신현교차로∼옛 강동중학교 확장 50억원, 장생포순환도로 확장 40억원, 덕정교차로∼온산로 확장 32억원, 동천제방겸용도로(좌안제) 30억원, 범서하이패스IC∼천상하부램프 확장 30억원, 달천아이파크∼천곡천 개설 29억원, 길천산단∼지화마을 개설 20억원 등이다.
언양파출소∼서부리 도로 확장 공사는 그동안 보상비가 부족해 사업이 지연됐으나 올해 남은 보상비와 공사비 예산이 확보돼 착공하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미관 개선, 언양시장 일원 차량 정체 완화 등 효과가 기대된다. 덕하시장∼석유화학단지 도로는 온산로와 직접 연결돼 산업물동량 수송이 편리해지는 등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개설사업 예산이 알맞은 시기에 확보됨에 따라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도로개설이 완료되면 기업 물류비용 절감과 차량 병목현상 완화되어 이동편리성이 높아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