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수성잉크 사용하는 ‘친환경 포장재’ 확대

입력 2023-01-03 15:16 수정 2023-01-03 15:27
수성잉크를 사용해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만든 진라면 친환경 포장재 이미지. 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라면류 제품 포장에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잉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디자인 변경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부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케챂,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오뚜기의 제품 용기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풍림 P&P가 250억원을 투입해 플렉소 설비 4대를 추가 도입하면서, 오뚜기는 친환경 포장재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녹색인쇄’라고도 불리는 플렉소는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양각 인쇄를 통해 잉크 사용량 또한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플렉소 인쇄 적용을 확대하면 연간 최대 1600t 안팎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기존 대비 평균 50%를 줄일 수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