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은 6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하는 ‘2023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음악회는 광주형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광주시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을 받아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5월~8월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공모를 통해 장애 예술인 교육생 17명을 선발해 12주간 악기연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예술날개페스티벌에서 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힘찬 박수를 받았다.
신년음악회 공연 주제는 ‘나의 바람’이다. 17명의 교육생이 2023년을 맞이하는 소망을 영상과 음악으로 구성한다.
협연으로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와 스카이 브릿지, 그리고 라르브르 앙상블이 함께 출연한다. 클래식과 재즈, 팝송과 더불어 장애 예술인의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솔로와 관현악 중주, 관현악 합주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린 강사진은 강연, 윤은반, 김지윤, 백혜원 씨로 짜였다. 첼로는 김성복, 플루트에 조다윤 강사가 참여했다.
공연에 참여한 장애 예술인 17명은 바이올린에 김소이, 김중서, 김지혜, 김춘자, 문경양, 문현진, 송화수, 오은희, 유광영, 추진실, 한정상 연주자다. 첼로는 이민우, 이형석, 차진환, 최필립이고 플루트는 김민호, 박선영 연주자가 참여한다.
김수연 지휘자(음악 감독)는 “오케스트라단원들과 함께 연주하면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살아가는 방법이 다를 뿐, 할 수 있는 능력은 같다는 구호에 따라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신년음악회를 필두로 예술인을 존중하는 기회 도시 광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