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존 ‘다이나믹 부산(Dynamic Busan)’을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최종 후보 3개 안을 3일 공개했다. 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 ‘브리지 포 올, 부산’(Bridge for All, Busan) ‘트루 플레이스, 부산’(True Place, Busan) 등 3개다.
앞서 부산시는 시민 1만3000여명과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최종후보를 3개 안으로 압축했다. 우선 시민 의견을 모아 부산의 정체성을 ‘미래지향적인 도시’ ‘활기찬 도시’ ‘여유로운 도시’ ‘글로벌한 도시’로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 340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단 ‘상상더하기+’의 의견, 전문가그룹 ‘상상곱하기x’의 자문 등을 거쳐 최종 후보안을 도출했다.
‘부산 이즈 굿’은 부산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을 ‘부산이라 좋다’로 표현하며, 세계적이고 특색있는 부산을 의미한다. 이는 ‘굿 투 라이브’(살기 좋은 부산) ‘굿 투 워크’(일하기 좋은 부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 후보 ‘브리지 포 올, 부산’은 관문 도시 부산의 위상을 표현하는 브리지를 사용해 ‘모두를 연결하는, 부산’을 의미한다. 이는 ‘브리지 포 피플’ ‘브리지 포 월드’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
마지막 후보 ‘트루 플레이스, 부산’은 부산에 내재한 가치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진정한 도시, 부산’이란 뜻이다. 이 슬로건도 추후 ‘트루 트레벌’ ‘투루 퓨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투표 참여는 부산시 도시브랜드 공식 플랫폼 ‘상상온’(busanbrand.co.kr)에서 누구나 할 수 있다. 시내 주요 도시철도 역사, 부산역, 김해공항 등 오프라인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오는 13일 개최되는 부산 도시브랜드위원회에서 부산의 새로운 도시 슬로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슬로건에 대한 디자인 작업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