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안동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현장서 시무식

입력 2023-01-03 14:56
남성현 산림청장이 3일 경북 안동 소나무재선충병 현장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1일 경북 안동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산림청 직원 및 소속기관,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산림재난방지 유공자 격려 및 산림재난 총력대응 결의 이후 현장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달 29일자로 국장급 기구인 ‘산림재난통제관실’을 신설했다. 산림재난통제관은 기존 산불방지과와 산사태방지과, 산림병해충방제과를 비롯해 신설 예정인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을 관장하게 된다.

기존 산림보호법에서 산림재난 관련 부분을 분리한 ‘산림재난방지법’ 제정도 추진한다. 재난 대응에 필요한 주민대피명령제도, 산림재난방지 기반시설 등을 법제화해 국민 안전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대형화·연중화되는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3대 산림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총 654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특히 산불헬기 4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 9대 등을 확충하는 한편 산사태 피해 저감을 위한 사방댐도 636곳 신설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예산도 982억원을 확보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위기시대 나무를 잘 가꾸고 보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써 가꾼 산림이 산림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며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발생은 탄소중립 정책과도 역행한다. 2023년을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