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훈련장 들어선다

입력 2023-01-03 14:13
지난 2일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다음달 개장을 앞둔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근에 국내 최초 사계절 전천후 에어돔 축구훈련장이 문을 연다.

경주시는 경주 천군동 웰빙센터 내 부지 1만725㎡에 축구장(인조잔디 105m×68m)과 관람석, 연습공간, 전술 회의실, 사무실, 탈의실 등을 갖춘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다음달 개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에어돔은 미국 아리존사가 제작했고 시공은 국내 종합건설사가 맡았다. 사업비 107억원이 투입됐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 일반 건축물에 비해 지진과 태풍에 매우 강한 특징이 있으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폭염과 강추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에어돔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조기축구회 경기장과 유소년 축구교실 등으로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시는 동·하계 전지 훈련팀 유치는 물론 인근 천군동 웰빙센터 내 캠핑장, 보문관광단지·불국숙박단지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에어돔 축구훈련장을 활용한 동·하계 훈련을 지원해 경주를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