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과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신개념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3에서 ‘파괴적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연다(Disruptive Tech Journey Unlocks Sustainable Futures)’라는 주제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전시회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으며 왼쪽을 펼치면 10.5형 4: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10 화면비,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9월 ‘2022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깜짝 공개한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도 이번 CES에서 정식으로 소개된다.
이 제품은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 두 가지 컨셉이다.
평소에는 13~14형 태블릿 사이즈로 휴대 또는 사용하다가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 콘텐츠를 즐길 때는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해 사용할 수 있는 컨셉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대화면 노트북에 버금가는 화면 크기에 휴대성까지 갖추고 있어 미래형 노트북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QD-OLED 라인업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선보였던 55형, 65형, 34형 제품에 초대형 77형 TV용 QD-OLED,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를 추가해 2023년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자율주행차 시장, 변화하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겨냥해 자동차용 신제품 ‘뉴 디지털 콕핏’ 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34형과 15.6형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좌우로 긴 형태의 디지털 콕핏용 디스플레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