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고졸청년들의 ‘내일’(my job)을 찾아주기 위해 나섰다.
경북도는 지역 신기술‧신산업분야 중소기업의 고졸청년 채용을 활성화해 청년에게는 일 경험을 통한 기술역량 강화를, 기업에게는 인재확보를 통한 구인난 해소를 지원하는 ‘고졸청년 신산업분야 내일 찾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2023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지역혁신형)에 선정된 것이다.
2020년부터 실시한 ‘고졸청년 희망사다리사업’이 종료되면서 지역 고졸청년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신산업분야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구조전환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후속 사업으로 마련했다.
사업대상은 도내 신기술‧신산업분야 중소기업 및 미취업 고졸청년이다.
신기술은 디지털 기반, AR, 빅데이터, AI 등이며 신산업은 스마트제조, 바이오, 반도체, 미래자동차 등을 말한다.
또 미취업 고졸청년은 최종학력이 고졸이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는 만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지칭한다.
도는 우선 4일부터 15일까지 경북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미취업 고졸청년 20명 규모(기업 당 최대 2명)에 대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홈페이지 내 모집공고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고졸청년 채용 시 최대 2년 간 인건비를(월 최대 160만원, 청년 계속 근무 시) 지원받으며, 채용된 청년은 직무역량 강화교육, 네트워킹, 복리후생비 등을 지원받는다.
또 사업기간 2년 참여 후 해당기업에 정규직으로 계속 근무하거나 도내 정규직으로 취업 또는 창업(3개월 이내)하는 청년에게는 1년간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지역정착을 돕는다.
차순애 경북도 청년정책과장은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고졸인력 부족은 심화되고 있지만, 일경험이 부족한 고졸청년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고졸청년에게는 일을 찾아 주고, 기업에는 인재확보의 기회를 제공해 청년과 기업 모두 희망찬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