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노동개혁 선택 아닌 숙명…尹정부 개혁 성공에 최선”

입력 2023-01-03 10:08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노동개혁으로 성장을 견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노동개혁은 선택이 아닌 숙명”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80년대 영국, 2000년대 독일, 현재의 프랑스 모두 노동개혁을 통해 ‘유럽의 환자’ 처지에서 벗어나 경제 부흥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공정한 노사·노노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강성 노조의 불투명 회계, 떼법, 폭력, 담합, 불법파업 등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환부를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한국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력으로 노동개혁을 포함해 연금·교육개혁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이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이른바 ‘3대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안 의원은 “올해는 일하는 체제를 갖춘 윤석열정부가 개혁에 돌입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서 대통령과 경제개혁의 그림을 함께 그린 저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도와 우리 경제가 한국병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도록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겠다”며 “올해 윤석열정부 경제개혁을 성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