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불 지르고 ‘술집’ 간 방화범… 3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23-01-03 08:14 수정 2023-01-03 12:19
3일 0시41분쯤 경남 거제 고현동 계룡사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대웅전 1개 동을 비롯해 법당 내부 물품 등이 불에 탔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약 78명을 투입, 이날 오전 3시 54분 완전히 진화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거제의 한 사찰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3일 사찰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5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34분쯤 거제 고현동 계룡사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대웅전 1개 동을 비롯해 법당 내부 물품 등이 불에 탔으며 오전 3시5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가 라이터로 커튼에 불을 붙이는 장면 등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A씨는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고현동 한 주점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방화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