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강타한 미국에서 마블 영화 ‘어벤져스’의 호크 아이 역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작업 도중 중상을 입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너는 이날 이른 시각 눈을 치우던 중 날씨와 관련한 사고로 중태에 빠졌다. 다행히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레너는 이날 사고로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나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네바다주 산간 지역의 한 호숫가에 그의 거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연말 북미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3만5000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레너는 지난달 13일 트위터에 눈에 파묻힌 승용차 사진과 함께 “폭설이 장난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그는 2015년 인스타그램에 설상차를 직접 운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시한 적이 있다.
1971년생인 레너는 영화 ‘허트 로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오르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