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가 병역 면탈 비리와 관련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K리그1(1부)에서 활동하는 선수 A씨는 소속 구단을 통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받았다고 지난달 30일 자진 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뇌전증을 이유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근 병역 면탈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군 전문 행정사 40대 B씨의 도움을 받았다.
B씨는 과거에도 프로배구 선수인 OK금융그룹 구단 소속 선수 C씨의 병역 면탈을 도운 인물이다.
프로축구연맹은 A씨의 검찰 기소가 결정되기 전까지 경기 출전을 정지시키고 유죄가 확정되면 정식 징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B씨 외에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병역 상담자를 모집하고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면탈을 도운 또 다른 브로커를 불구속 수사 중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