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드론쇼, 청년 문화바우처…올해 달라지는 서울생활

입력 2023-01-02 16:00 수정 2023-01-02 16:03
지난해 12월 개최된 '서울라이트 광화'의 모습

올해 봄 한강 하늘에서 드론 라이트 쇼가 열린다. 가을에는 서울시의 대표 빛 축제인 ‘서울라이트’도 세빛섬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청년에게는 공연 예술 등 관람이 가능한 청년문화패스도 지원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책자는 동행·매력 특별시를 큰 줄기로 9개 분야 총 71개 사업의 내용이 담겼다. 시민들이 필요에 따라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월별로 보는 달라지는 서울생활’, ‘지도로 보는 달라지는 서울생활’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서울페스타 2023과 연계한 드론 라이트 쇼가 한강 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5G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조명 장치가 부착된 드론들이 수많은 점이 돼 이미지를 표현하는 행사다. 5월 매주 토요일 오후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화문광장에 이어 올해는 세빛섬과 서래섬 일대에서도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책읽는 서울광장’에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휴식, 독서,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의 운영도 4월부터 시작한다. 시의 대표적인 산책 코스인 서울둘레길은 코스별 특화시설이나 거점 산림휴양공간을 확충해 ‘서울둘레길 2.0’으로 확대한다.

가구별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 소득평가액 간 차액의 절반을 지급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확대된다. 시는 애초 3년간 총 8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하려고 했으나, 연구 결과의 통계적 유의미성 제고 등을 이유로 같은 기간 총 1600가구까지 참여 가구 수를 늘린다.

시는 청년의 문화권 향상을 위해 5월부터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도 시작한다. 이는 중위소득 150% 이하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에게 생애 1회 연간 20만원의 공연예술 관람이 가능한 문화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인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시 거주 6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버스요금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또 엄마·아빠의 가사노동을 덜어주고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의 가사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지난해 호우 피해를 반영한 재해지도도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3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서 시민이 한눈에 달라지는 서울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