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통정보 소외지역 축소를 위해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Bus Information Terminal)를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확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BIT는 노선별 버스 대기시간 등 여러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기기다.
시는 지난해 단말기 140대를 신규 설치하는 등 모두 5697대의 단말기를 운영 중이다. 보급률은 85.42%에 달하지만 마을버스 정류소의 경우 721대(16.8%)에 그치는 실정이다.
시는 올해 각 자치구와 함께 마을버스 정류소 200곳에 단말기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2025년까지 1721대로 늘려 단말기 설치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단말기는 서울시 마을버스 운송조합에서 설치·운영했지만 이 역시 체계적 유지 관리를 위해 각 자치구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교통정보 안내를 위해 서비스 수준도 상향시킨다. 마을버스 도착정보 데이터 수집 주기를 기존 40초에서 20초로 단축시켜 시내버스 수준(10초)으로 개선한다. 또 우회·돌발·안내 서비스 등 정보제공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 정책과 시정 철학을 실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