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를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이라고 평가절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2일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이라고 깎아내렸다”며 “문재인정권 5년 내내 국민들이 비판하던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온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계속되는 민주당의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3대 개혁과제’를 강조했다”면서 “문재인정권에서는 손도 대지 못한 과제들이고 오히려 문재인정권은 노동시장을 최악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신년사를 두고 그와 같이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정권을 빼앗기고도 양곡관리법, 방송법 등 악법들을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무책임한 악행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자신들이 집권할 때는 손도 대지 않던 법들”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신년 인사야말로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 그 자체”라며 역공을 펼쳤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신년사에 대해 “자신의 방탄을 위해 검찰을 욕하는 내용들만 가득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특히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 투어’를 핑계 삼아 ‘방탄 투어’를 하면서 항상 입에는 민생을 매달아 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말을 주워 모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할 것이 아니라 신년사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고 비판하기 바란다”며 “무턱대고 비판하다 보면 자칫 그 비판이 문재인정권 5년을 가리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