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신년사 비판한 野 향해 “공감 능력 전혀 없어”

입력 2023-01-02 14:58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를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이라고 평가절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2일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이라고 깎아내렸다”며 “문재인정권 5년 내내 국민들이 비판하던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온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계속되는 민주당의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3대 개혁과제’를 강조했다”면서 “문재인정권에서는 손도 대지 못한 과제들이고 오히려 문재인정권은 노동시장을 최악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추진하는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신년사를 두고 그와 같이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하는 길이고, 국민께서 우리에게 이를 명령하셨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은 정권을 빼앗기고도 양곡관리법, 방송법 등 악법들을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무책임한 악행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자신들이 집권할 때는 손도 대지 않던 법들”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신년 인사야말로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 그 자체”라며 역공을 펼쳤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신년사에 대해 “자신의 방탄을 위해 검찰을 욕하는 내용들만 가득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특히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 투어’를 핑계 삼아 ‘방탄 투어’를 하면서 항상 입에는 민생을 매달아 놓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말을 주워 모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할 것이 아니라 신년사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고 비판하기 바란다”며 “무턱대고 비판하다 보면 자칫 그 비판이 문재인정권 5년을 가리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