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고향인 광주 북구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광주 북구는 “1994년 2월 일곡동에서 태어나 서일초교와 일곡중, 국제고를 졸업하는 등 학창시절을 북구에서 보낸 제이홉이 여전히 일곡동에 사는 부모를 통해 기부의사를 전해왔다”고 2일 밝혔다.
제이홉은 미국 방송 출연을 위해 현재 현지에 체류 중이다. 제이홉은 귀국하는 대로 기부금을 북구에 낼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광주 북구에서 태어난 제이홉은 학창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고 데뷔 이후에도 각별한 고향 사랑을 과시해왔다
2015년 BTS 앨범 ‘화양연화 pt.2’에 수록된 노래 ‘마 시티(Ma City)’에 고향 사랑을 담는가 하면 가사 작업에 참여한 곡에는 “나 전라남도 광주 베이비(baby)” 등의 노랫말을 사용했다.
BTS 제이홉의 팬들도 2019년부터 수년째 북구에 취약계층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북구는 제이홉이 기부를 하면 농산물꾸러미와 매실 한과세트 등 30개 품목 중 본인이 원하는 답폐품을 주기로 했다.
본명이 정호석인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서브래퍼와 메인댄서로 활약 중이다. ‘스마일 호야’라는 예명으로 학창시절부터 광주에서 춤꾼으로 유명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2NE1 공민지, 레이디스 코드 주이와 같은 광주의 모 댄스학원 출신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제이홉의 기부금을 계기로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고향사랑기부제가 널리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