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에 대한 경험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2년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 19일~10월 5일 진행됐으며 1800개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만13세 이상 가구원 3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인터넷 조사와 조사원 방문 면접조사를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2%p다.
질문은 가구·가족, 보건, 사회복지, 환경,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7개 부문 72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세종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으로 전년 대비 0.2점 오른 6.7점이었고, 행복에 대한 경험 역시 0.2점 오른 6.8점으로 조사됐다. 걱정은 4.6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만~400만원 미만이 16.6%로 가장 많았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13.7%, 800만원 이상은 11.7%였다.
세종시민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보육료 지원(14.6%)과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12.8%)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8.6%로 가장 높았다. 여성을 위해 필요한 복지사업은 일자리 확대 42.1%, 육아 및 출산지원 28.8%으로 나타났다.
세종에 필요한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22.8%)과 공영주차시설(18.7%), 공연관람시설(14.4%)을 꼽았으며 미래 세종시의 발전방향은 행정수도(50.5%), 첨단·미래산업도시(10.8%) 등의 답변을 내놨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역의 사회 상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들의 생활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건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