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심야약국, 올해부터 2배 늘어 26곳으로

입력 2023-01-02 12:30 수정 2023-01-02 12:50
인천 공공심야약국 26곳 명단 및 운영일.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올해부터 8개 구에 총 26곳의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3곳이었던 공공심야약국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항 이행으로 2배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제기됐던 검단·청라·연수 3개 지역에 5곳이 새롭게 지정됐기 때문에 인천시민 누구나 반경 3㎞ 안에서 15분 내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공심야약국은 365일 심야시간(공휴일 포함 오후 10시∼오전 1시)에 긴급하게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 응급실 방문보다 접근이 편리한 약국에서 약품 판매 및 복약지도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서비스다. 그러나 365일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경우 약사들의 피로도 누적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다.

이에 인천시는 그동안 공공심야약국이 없어 불편했던 지역에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하는 동시에 365일 운영하는 약국의 일부를 요일제로 변경해 주간 운영을 분담할 수 있도록 운영자의 어려움을 개선했다.

또 시는 월 1회 이상 약국운영과 실적을 관리하고 시 및 구 약사회와 공공심야약국 운영자 업무협력을 강화해 운영자 및 이용자 모두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하지 못한 옹진군과 강화군에는 인근 지역 공공심야약국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보건지소와 진료소 활용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자체계획을 수립해 심야시간대 주민의 의약품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공공심야약국 확대 운영은 공백 없이 인천 시민 모두가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도를 높일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효율적인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지난해 11월 1∼30일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의약품 구매 만족 100% 및 심야약국 운영 만족 99.3% 등 시민 평가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