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부산…생활만족도 10점 만점에 6점

입력 2023-01-02 11:46

부산시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점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20일부터 22일간 15세 이상 부산시민 3만1877명을 대상으로 ‘부산사회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부산사회조사는 시민의식과 생활 수준과 실태, 사회변화상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996년 1회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조사항목은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조사항목 60개)이다.

우선, 건강 부분은 만 15세 이상 부산시민 10명 중 5.2명이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020년과 비교해 9.7%포인트 늘었다. 1주일에 평균 운동일수는 3.6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1시간18분으로 파악됐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운동 비율이 대체로 높았으며, 20~30대는 주로 사설 스포츠센터를 이용했고, 40~60대 이상은 인근 공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전염병에 대해서는 ‘불안하다’ 비율이 28.8%('20년 대비 21.5%P↓)로 2년 전(50.3%)보다 불안감이 크게 해소됐다.

의료기관 서비스에서 71.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8%는 불만이라고 답했다. 또 전체의 58.8%는 부산이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체감 환경 가운데 가장 만족하는 부문으로 녹지환경을 꼽았고, 가장 불만스러운 부문으로는 소음과 진동을 지적했다.

선호하는 가족 형태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의 74.2%가 자녀가 있는 가정을 선택했고, 선호하는 노후 생활 형태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의 89.3%가 단독 생활을 꼽았다.

청년층(15~39세)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가 82.0%, ‘있다’는 18.0%로 나타났다. 이주하려는 이유는 ‘구직, 취업, 직장’이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5.3%는 부산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답했고, 6.4%는 자랑스럽지 않다고 응답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