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한국교회, 사회에 도덕적 모범과 권위 제공해야”

입력 2023-01-02 11:46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은 1일 신년사에서 “한국교회는 사회에 도덕적 모범과 권위를 제공하고 사회지도층은 당리당략을 버리라”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2023년 신년 대한민국에 바란다’란 제목의 신년사에서 각계각층에 8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에는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진 사회가 되도록 도덕적 모범과 권위를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주도 종교가 된 것은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공헌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이사야의 예언(사 62:10)처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의로운 길을 예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에게는 “사회통합과 선진사회 위상에 걸맞게 포퓰리즘과 당리당략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권의 실패와 정책을 바로잡을 뿐 아니라 스스로 겸허하게 ‘내로남불’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뼈를 깎는 태도로 자신을 성찰하라”고 했다.

아울러 ‘방재 후진국 탈피’ ‘노동자의 준법 투쟁’ ‘국제사회 자유민주화 기여’ 등을 올 한 해 우리 사회가 지킬 실천사항으로 꼽았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자유와 합리적 평등을 열망하는 국민과 지구촌에 소망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75년간 유지해 온 자유민주국가 정체성을 바탕으로 온 사회가 단합해 국가를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되자”고 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