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란계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 발생

입력 2023-01-02 10:06 수정 2023-01-02 10:39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사환축이 발생해 도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및 이동 통제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김해시 산란계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H5항원 검출)이 발생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김해시 한림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1일에서 3일 정도 예상되는 정밀검사 결과 확진될 경우 올해 첫 발생이다.

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 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10km 방역대 내 586농가의 사육가금 53만여 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과 예찰 중이다.

또 추가 확산 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 조치로 살처분전문업체를 통해 발생농장과 인근 농장에서 사육 중인 20만 4000마리의 닭을 살처분 했다.

이와 함께 경남 지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업체에 대해 1일 오후 9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강광식 도 동물방역과장은 “철저한 방역 의식과 빈틈없는 방역수칙 실천이 필요하다”며 “출입자와 출입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폐사 등 의심 증상을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를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