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 日 악플… 서경덕 “역사 교육 못 받은 탓”

입력 2023-01-02 09:41 수정 2023-01-02 12:48
영화 '영웅' 포스터.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안중근 의사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상영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SNS상의 부정적인 반응을 전하며 “역사 교육을 못 받은 탓”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SNS상에서는 ‘테러리스트를 영화화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 단절’ 등의 내용이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되는 가운데 일본 측 SNS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 SNS상에) ‘이란이 오사마 빈 라덴을 영웅시해 9·11테러 예찬 영화를 만든 것과 같은 것’ ‘한국에서는 비무장인 상대를 기습적으로 총격해 살해하는 것이 영웅의 행위냐’ 등의 내용도 있다”고 적었다.

일본 누리꾼의 반응.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일본 누리꾼들의 이 같은 반응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