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 행보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며 자력갱생을 통한 난관 정면돌파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1월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거의 매년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김 위원장의 ‘그림자’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당·정·군 최고위급 인사들을 대동한 채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혁명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전원회의가 제시한 웅대한 목표 실행을 위해 당과 인민이 부여한 무거운 책무를 다함으로써 사회주의건설 모든 전선에서 실질적이며 비약적인 변화 발전을 반드시 성취할 굳은 맹세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우리나라를 ‘의심할 바 없는 명백한 적’으로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