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둘째 날인 2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경남(PK) 지역 민생과제를 점검한다. 이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은 4개월여 만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8월 29일에도 최고위원들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에서 지역 청년들과의 정책간담회에 이어 지역 당원 및 시민들과 대화하는 ‘국민보고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도부가 지난해 연말부터 재개한 ‘민생 경청투어’의 일환이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전날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새로운 희망의 길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경남 김해로 이동하기 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재단’ 신년 하례식에 참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