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길 강추위…최저 영하 17도로 ‘꽁꽁’

입력 2023-01-01 15:48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서 모자를 쓴 시민이 몸을 움크린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전국 기온이 크게 낮아진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흘러들어와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도 내외로 떨어져 다시 추워진다고 1일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1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춘천 -13도, 강릉 -4도, 대전 -7도, 대구 -4도, 전주 -5도, 광주 -4도, 부산 -1도, 제주 3도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1도, 강릉 6도, 대전 1도, 대구 3도, 전주 2도, 광주 2도, 부산 6도, 제주 6도다. 울릉도·독도에는 오전에 1㎝ 내외의 눈과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까지 동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분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권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산·대구·경북·경남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해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대륙고기압으로 인한 매서운 한파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기온은 전국 -9~4도로 오르겠고 오후에는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권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