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이색 해맞이 행사인 ‘2023 대전맨몸마라톤대회’가 3년만에 개최됐다.
충청권 대표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는 올해 대전맨몸마라톤대회에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1일 밝혔다.
대전맨몸마라톤은 1월 1일 오전 11시11분11초에 출발해 대전 갑천변 7㎞를 맨몸으로 달리는 이색 해맞이 행사다. 2016년부터 매년 열렸지만 2021~2022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이날 대회는 선착순 참가신청을 마친 2023명과 전국 마라톤 동호회, 기업·기관 등 총 5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30대 참가자가 전체 참가자의 60%를 넘게 차지했다고 맥키스컴퍼니는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출발에 앞서 새해 소망과 각오를 담은 바디페인팅을 몸에 그려넣거나 개성넘치는 복장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결승점에는 신년행운을 기원하는 박깨기 행사를 비롯해 스티커사진관, 소망메시지를 달 수 있는 ‘위시월’, 포토존 등의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주최측은 행사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떡국을 제공하는 한편 ‘이제우린과 함께하는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도 개최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코로나19로 3년만에 개최한 대회인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유관기관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맨몸마라톤에 이어 대전시 최우수 축제인 ‘계족산맨발축제’ 등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