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모든 외교 중심에 경제…수출전략 직접 챙기겠다”

입력 2023-01-01 10:17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현충문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3년 신년사 생중계를 통해 “우리의 수출전략은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복합의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한다. 수출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일자리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경제와 산업을 통해 연대하고 있으며,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대는 지금의 외교적 현실에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건설 수주, 원전, 방산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규모인 360조 원으로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사를 돌아보면 위기와 도전이 세계 경제를 휘몰아칠 때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발굴한 나라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업가 정신’을 가진 미래세대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하고 그 도전이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