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 평양 용성 일대에서 오전 2시50분쯤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400여㎞를 날아갔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22년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에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발사했다. 새해 첫날인 이날까지 연이틀 미사일 발사로 도발했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지난 30일 우리 군의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에 대한 대응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에도 강경한 군사적 기조를 계속할 것이라는 암시로도 풀이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